'써니' 를 보고...

기대 이상으로 무척 재밌게 봤다.
영화관에서의 관객 반응도 대단했고.
내내 박수치고 환호하는 모습들이 꼭 콘서트에 온 듯 했다는...

정말 쉴새 없이 웃고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소시적 기억들을 불러오는 노래들,
어린시절의 향수에 흠뻑 젖어볼수있는 시간들을 만들어준 영화였달까.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도 감동이 있고,
억지 눈물도 억지 웃음도 아닌 자연스럽게 전달되는 감성.
무리하지도 저질스럽지도 않은, 아기자기하게 펼쳐지는 유머.
부담스러운 작위적 설명이 아니라 그들의 소소한 일상과 개개인의 역사의 단편을 통해 그 모습을 은근하게 드러내는 시대상황.
정말 다 좋았다!!

배우들 연기도 너무 좋았고. 대사들도 매끄러웠고.
참 참 참 재밌게 봤다.